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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가족 한방 주치의

뇌와 한의학57

기억력 향상하여 공부 잘하는 법 기억이라는 것을 누구나 매일 경험하고 잘 알고 있다고 여깁니다. 보통 공부하면서 외우는 행위를 기억이라 합니다.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기억이라는 기초 위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삶과 나의 정체성 자체가 곧 기억이라 하겠으나 기억은 학습과 관련해서 가장 크게 와 닿습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 기억력이 향상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공부를 잘할 수 있게 하는 기억력을 향상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기억력을 향상하여 공부 잘하는 방법 1. 외워야 할 것들의 스토리를 만드세요.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신경을 타고 전기 신호의 형태로 뇌에 전해집니다. 전기 신호를 뇌는 분류하고 조합한 후 우리는 인지합니다. 우리가 경험하고 인지하는 현상과 뇌로 들어가는 정보는 다릅니다. 'a.. 2021. 3. 30.
없는 소리를 듣는 귀, 이명과 치료 한의원에서 상담을 할 때 이명이 있다고 말씀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다른 질환 때문에 한의원에 오셨지만 이야기를 나눠 보면 이명이 자주 드러납니다. 병이라고 딱 집어 말하기는 그렇지만 이명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명은 참 곤란한 질환입니다. 이명은 외부 세계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머리 안에서’ 또는 ‘귀 안에서’ 들리는 잡음입니다. 뭔가 명확하게 병이 정체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주관적인 병입니다. 다른 사람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고 혼자서만 끙끙 앓게 됩니다. 병원에서도 객관적 측정이 곤란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환청도 아니고 정신은 멀쩡합니다. 그런데 자기 귀에는 소리가 들립니다. 주로 매미가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만 개미가 사각사각 긁는 듯한 소리, 바람 .. 2021. 3. 25.
몸의 리듬과 자연의 리듬에 맞춘 침 우리는 매일 일기예보를 봅니다. 온도, 맑고 흐림, 눈, 비, 그 외 황사나 미세먼지, 오존, 태풍이나 돌풍 등 일기예보를 보고 미리 준비를 합니다. 날씨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지금보다 농경사회였던 옛날이 훨씬 더 컸습니다. 당장 농사가 날씨에 절대적으로 좌우되었고 옷도 부실했을 테니 날씨에 따른 건강 문제도 컸을 겁니다. 한의학에서는 크게 병을 외감(外感)과 내상(內傷)으로 나누는데 외감은 바깥 기운 때문에 생긴 병이라 보면 됩니다. 그만큼 외부 환경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크게 여겼습니다. 우리는 날씨를 일기(日氣)라고 합니다. 하루의 기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의 생명 활동은 기의 작용이라 여겼기에 일기는 사람의 기운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았습니다. 만약 몸의 기운과 밖의 기운이 조화되.. 2021. 3. 20.
수면, 뇌 청소로 기억력 향상하기 시간이란 과거에서 미래로 한쪽 방향으로 흐르지만 반복 순환하는 주기성도 있습니다. 시간, 특히 태양의 주기성에 맞춰 모든 생명체는 고유의 리듬을 가집니다. 사람도 하루라고 하는 주기에 적응하였습니다. 우리 몸은 하루를 단위로 하여 매시간마다 몸이 달라집니다. 낮과 밤의 몸 상태는 극단적으로 바뀝니다. 밤에 일어나는 대표적인 활동은 잠, 수면입니다. 잠은 아무것도 안 하는 마치 죽음과도 유사하다고 여겨집니다만 수면 역시 우리의 의식이 작용하지 않을 뿐 무척이나 적극적인 뇌의 행위입니다. 잠을 잔다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자는 동안에 우리의 몸과 마음은 휴식 상태입니다. 시각, 청각을 비롯한 모든 감각기관의 정보가 차단되고 동시에 근육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의식마저도 없어집니다. 체온이나 호흡, 심장박동.. 2021. 3. 18.
프리바이오틱스가 마음에 좋은 이유 한의학에서는 사람이 자연과 조화를 이룰 때 건강하다고 봅니다. 인간이 속해 있는 자연과의 조화뿐만 아니라 우리 내부에서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다양한 것들과의 조화 역시 중요합니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큰 축이 마음, 정신을 관장하는 뇌와 우리 몸을 먹여 살리는 장의 조화입니다. 뇌장축(Brain Gut Axis)라고 하여 장과 뇌의 관계를 중시하는 시각이 점점 각광을 받습니다만 한의학은 오래전부터 오장육부를 중심으로 인체를 바라보았습니다. 장에는 우리 몸 세포의 10배에 가까운 미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장은 세균들이 살아가는 거대한 자연이자 마이크로바이옴의 우주입니다. 인간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듯 장을 구성하는 세균은 장에 그리고 우리 몸과 마음에 영향을 미칩니다. 고양이 톡소플라스마라는 .. 2021. 3. 12.
불안장애는 유전인가? 어릴 때 엄마, 아빠가 늦게 들어와 불안했던 기억 없으신가요? 발표를 해야 하는데 긴장해서 가슴이 뛰고, 손에서 땀이 나 흥건하고, 팔다리가 덜덜 떨렸던 적은 없으세요? 아니면 스트레스가 많아 소화가 잘 안 되고 밥 먹으면 금방 배가 신호를 보내 화장실을 찾아야 했던 기억은요? 마음이 평소와 같이 편안하지 못하고 흥분하여 불안한 것은 진화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천둥, 뱀이나 쥐, 혼자 있는 것, 어둠 등에 대한 공포는 자연 상태에서 맞닥뜨리는 진짜 위험에 대한 뇌의 적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위험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퇴화하지 않고 남아있는 것입니다. 불안이 진화론의 관점에서 적응의 산물이라면 인간에게는 불안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있을 것입니다. 불안을 만드는 유전자가 있어 그 유전자가.. 2021. 3. 10.
침과 한약의 치매 예방 효과 확인 한의원에서 치료가 치매를 예방하고 우울증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제가 참여한 논문입니다. 내용을 요약정리하였습니다. 2020년 서울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이 있었습니다. 치매와 우울증 개선에 관한 사업으로서 이 논문은 강서구 한의원에서 시술 및 동의서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차트를 바탕으로 후향적 분석을 하였습니다. 이번 사업의 대상자는 치매와 우울증을 개선하기 위해 선정기준에 맞춰 선별하였습니다. 논문에서는 각 대상자를 MMSE-DS, MoCA, GDSSF-K를 기준으로 A군 : 치매 및 우울증 중복 위험군 B군 : 치매 단독 위험군 C군 : 우울증 단독 위험군 A, B, C 세 개 집단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총 치료 기간은 8주였으며 매주 2회 침 치료를 하였습니다. 백회, 사신총, .. 2021. 3. 4.
전두엽 기능과 활성화 외계인이 지구 생물을 관찰한다면 인간을 별도의 종으로 구별할 것입니다. 아마 털 없는 피부 때문일 것입니다. 이미 데즈먼드 모리스는 인간을 털 없는 원숭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동물과 구별되는 존재가 된 근거가 피부에 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뇌에 있습니다. 발달한 뇌로 인해 우리는 스스로 고유한 종이 되었습니다. 인간의 뇌는 다른 동물에 비해 압도적으로 큽니다. 진화상 인류와 가장 가까운 침팬지의 뇌는 인간의 1/3, 뉴런의 수도 1/3에 불과합니다. 작은 두개골 안에 거대한 뇌를 넣기 위해 뇌는 이리 접고 저리 접혔습니다. 특히 대뇌피질은 주름이 많아 쫙 펼쳤을 때 표면적이 침팬지의 4배에 달합니다. 태아는 이렇게 큰 뇌로 산도를 헤치고 나오기 위해 머리뼈가 열린 미성숙 상태로 태어납니다. .. 2021. 3. 1.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나를 우주로 만드는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란 미생물과 게놈의 영어인 microorganism과 genome의 합성어로서 미생물들의 게놈, 미생물들의 유전체를 말하고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는 미생물들이 모여 살고 있는 세상, 미생물총(微生物叢)을 뜻합니다. 미생물과 관련된 이 말은 그 단어의 뜻에 그치지 않고 사람에 대한 관점을 바꿉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끝난 후 DNA 염기서열 분석 기술로 체내 미생물의 유전자 분석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미생물을 파악하고 분류하는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Human Microbiome Project)입니다. 이 작업을 통하여 우리 체내 미생물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넓어지고 미생물과 인체와의 관계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습니다. 세균(박테리아), 곰.. 2021.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