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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가족 한방 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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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부터 폐, 호흡기 지키기 언제부터인가 황사와 미세먼지가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기온, 날씨, 바람만 알려주던 기상정보에 어느새 미세먼지 수준이 항상 들어있습니다. 기온이나 날씨와 달리 황사와 미세먼지는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관계로 올바른 대처가 더 중요합니다. 숨을 안 쉴 수는 없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공기 속에 섞여서 호흡을 통하여 인체 내로 흡입되므로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은 있습니다. 첫째, 들어오는 양을 가능한 줄이는 것입니다. 둘째, 들어온 나쁜 물질을 빨리 배출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을 길러야 합니다.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착용하는 KF94는 .. 2021. 4. 21.
뇌가 발달한 이유(2), How 뇌가 발달한 이유(1), What for 뇌가 발달한 이유(1), What for 커다란 뇌를 가지면 진화 과정에서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인류는 커다란 뇌를 발달시켰는데 초기 인류의 조상보다 훨씬 뛰어난 동물인 사자나 코끼리는 왜 뇌를 발달시키지 않았을까요? 인류 kmshani.tistory.com 윗글에 이어집니다. 포유류의 소화기관은 매우 큽니다. 포유류는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씁니다. 특히 대형 유인원처럼 몸집이 크고 주로 채식을 하는 경우 내장은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움직이느라 바쁩니다. 위, 소장, 대장 등 소화관은 음식을 휘젓고, 밑으로 내려 보내며, 위액을 만들고, 소화된 분자를 소화관 벽을 통해 흡수합니다. 간이나 췌장과 소장 등의 장기는 소화 효소를 합성하고 흡수한 영.. 2021. 4. 16.
뇌가 발달한 이유(1), What for 커다란 뇌를 가지면 진화 과정에서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인류는 커다란 뇌를 발달시켰는데 초기 인류의 조상보다 훨씬 뛰어난 동물인 사자나 코끼리는 왜 뇌를 발달시키지 않았을까요? 인류만이 뇌를 발달시킬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었을까요? 최근까지 같은 진화의 길을 걷던 인류와 가장 가까운 침팬지와 달리 인류가 커다란 뇌를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든 동물은 뇌를 갖고 있습니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는 뇌의 많은 부분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다른 동물과 달리 대뇌 피질이 극단적으로 발달했습니다. 비교할 수 없이 커다란 대뇌피질이 인류를 다른 동물과 구별하는 진화의 산물입니다. 자연 속에서 사냥을 하고 또 살아남기 위해 공통적인 포유류의 뇌만 갖고 있어도 충분합니다. 이미 번성하는 포유.. 2021. 4. 15.
사탐 공부, 춘추전국시대와 제자백가 퇴사 후 한의사가 되기 전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서울대에서 사회과학을 공부했던 저에게 사탐을 배운 제자가 전국 수석을 했습니다. 그 경험을 나눕니다. 고등학생들이 봤으면 좋겠군요. 예전에 학생들에게 했듯이 편하게 말하는 형식으로 쓰겠습니다. 지수야 상상을 해 보자. 여기서 멀리 떨어진 남미의 브라질 어느 마을이야. 거기서 건물이 무너지며 그 건물 벽 안에 있던 책들이 발견되는데 이 책이 한글로 쓰여 있어. 그것도 우리말로 된 한글이야. 이들은 우리말을 쓰고 한글을 썼나 봐. 그들이 쓴 책을 읽고 먼 곳에 살던 사람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온전히 알 수 있겠지? 어떤 기분이 들까? 감동과 감탄에 입을 다물지 못할 것 같아. 그런데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단다. 다만 장소를 시간으로 바꿔 옛날로 가보자. 동.. 2021. 4. 13.
피부 관리의 근본은 건강한 폐 담배가 피부에 좋을까요? 안 좋을까요? 직관적으로 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담배갑에 폐암의 경고가 쓰여있듯이 담배는 폐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폐와 피부가 담배를 매개로 이어지는 것 같군요. - 목차 - 1. 생리 활동의 근본은 오장(五臟) 2.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폐 기능의 발현 경로 3. 폐의 역할 4. 폐와 피부 5. 맑은 피부를 갖는 방법 피부 관리의 근본은 건강한 뇌 1. 생리 활동의 근본은 오장(五臟) 우리 몸에는 12개의 경락이 있습니다. 12경락은 모두 장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장(臟)은 음이고 부(腑)는 양이 되어 음양으로 짝을 이룹니다. 6개의 장은 음경락으로 6개의 부는 양경락으로 장부의 기운이 흐릅니다. 한의학에서는 특히 오장(五臟)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2021. 4. 11.
아이유의 '이름에게'가 전하는 운명의 새벽 힘드세요? 삶이 힘드세요? 인생이라는 긴 시간 척도를 하루라는 시간으로 옮겨 보세요. 하루 중 가장 싫은 시간, 힘든 시간이 언제인가요? 일어날 때가 아닐까요? 눈이 바로 뜨이며 활기차게 일어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알람 소리에 맞춰 겨우 일어나고 그것도 몇 번을 반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눈을 뜨는 것이 지독히도 힘들지만 일어나야 하기에 일어납니다. 이때 눈은 뜨고 자리에서 일어났으나 몸의 컨디션은 최악입니다. 하루를 무겁고 힘들게 시작합니다. 뇌의 활동을 보면 놀랍게도 일어난 후 첫 30분 동안은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았을 때보다도 못합니다. 눈은 깼으나 뇌는 아직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운전을 한다면 만취 운전에 해당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대부분 잠에서 일어나는 시간은 묘시입니다.. 2021. 4. 8.
미야베 미유키 이유 독후감 이유 / 미야베 미유키 / 이규원 / 청어람미디어 1996년 도쿄. 초고층 아파트에서 4인 가족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가족 중 아들로 추정되는 사람은 창문에서 떨어져 죽고 부부와 노모는 칼에 찔려 살해당한다.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정상적인 거주자가 아니라 버티기꾼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버티기꾼이란 경매로 집을 낙찰받은 사람이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점은 이들이 가족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이 소설은 고급 아파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이면을 심층취재 형식으로 밝히고 있다. 하나의 사건에는 여러 사람이 연결되어 있으며 이들은 이 사건에 얽히게 되는 이유를 각자 갖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얽힐 수밖에 없는 방향으로 몰아가는 알 수 없는 힘도 어렴풋이 발견할 .. 2021. 4. 7.
사탐 공부, 신석기혁명과 문명의 시작 퇴사 후 한의사가 되기 전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서울대에서 사회과학을 공부했던 저에게 사탐을 배운 제자가 전국 수석을 했습니다. 그 경험을 나눕니다. 고등학생들이 봤으면 좋겠군요. 예전에 학생들에게 했듯이 편하게 말하는 형식으로 쓰겠습니다. 지수야, 우장산을 산책할 때 나무를 관찰해 보거라. 나무를 하나하나 구별할 수 없을 거야. 그냥 전체적으로 뭉뚱그려 나무, 풀 정도로 구분할 수 있겠지? 외계인이 지구에 왔다고 생각해 보자. 그중에 생물학자가 있어서 지구 생물을 분류하는데 인간은 그들의 눈에 어떻게 보일까? 다른 모든 종들과 다른 유일하고 독특한 종으로 보일까? 아니면 원숭이 비슷한데 독특하게 털이 없는 그런 종으로 보일까? 데즈먼드 모리스라는 동물학자는 인간을 털 없는 원숭이라고 불렀단다. 선생님.. 2021. 4. 3.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 아자젤 독후감 아자젤 / 아이작 아시모프 / 최용준 / 열린책들 책은 디자인과 장정이 내용과 어울려 자기만의 표정을 갖는다. 아자젤은 다 읽은 후에 다시 보면 참 귀엽다. 사랑스러운 책이다. 아자젤은 유대교의 타락천사 중 하나로 인간에게 문명을 전하기 위해 지상으로 왔다가 인간 여인과 결혼해 신의 분노를 사 하늘에서 쫓겨났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아자젤에게서 유대교 타락천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2cm의 자그마한 악마인데 소설에서 수시로 폄하당하는 작가 아시모프처럼 아자젤도 하는 짓을 보면 조롱당할만하다. 이 모습이 묘하게 귀엽다. 시트콤처럼 매회 내용이 달라지는 단편 모음집이다. 고정적으로 나오는 등장인물이 세 명 있는데 화자인 조지, 조지와의 이야기를 글로 옮긴 누가 봐도 아시모프인 작가, 그리고 아자젤이다. 조.. 2021.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