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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가족 한방 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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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운명과 미래를 아는 도구 사람은 미래를 알고 싶어 합니다. 자식, 가족, 자기 자신이 어떻게 될지 많이 궁금해합니다. 미래는 현재로부터 나오고 현재는 과거로부터 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미래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 알기 위해서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을 표시해야 합니다. 시간을 표시하는 방법 중 하나가 사주이고, 그것을 통해 미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사실 남에게 물어볼 것도 없이 누구나 미래를 압니다. 특히 자기의 미래에 대해 꽤 정확하게 맞힙니다. 정년을 1년 앞둔 직장인이 내년에는 그만둔다는 것을 압니다. 갓 태어난 아이가 1년 후에는 걸어 다니고 퇴근할 때 품에 안기며 “아빠, 엄마”라 부를 것도 압니다. 누구나 아는 일이라 하지만 생각해 보면 대단하지 않나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이 놀라운 사실이 말입.. 2021. 2. 23.
경혈과 침 경혈에 대한 가벼운 접근입니다. 비유를 통한 편한 이야기라 생각해 주세요. ‘막힌 혈이 뚫리면서 …….’ 이런 비슷한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혈이란 한자로 穴, 구멍을 말합니다. 막힌 구멍을 뚫었다는 말입니다. 하수구가 막혔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하나요? 구멍을 뚫기 위해서 가늘고 날카로운 물건으로 막힌 곳을 쿡쿡 찌릅니다. 그러다 구멍이 좀 뚫리면 그 사이로 휘젓고 빙빙 돌리면서 구멍을 막고 있던 쓰레기 더미를 내립니다. 물론 트래펑을 써서 뚫을 수도 있습니다. 두 가지를 인체에 비유하면 물리적 방법은 침이 되겠고 화학적 방법은 약이 되겠군요. 동양사상은 세상에는 공간적, 시간적 흐름이라는 것이 있고 흐름의 출입이 현저한 곳이 있다는 관점으로 자연현상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인간.. 2021. 2. 16.
13계단 독후감 13계단 / 다카노 가즈아키 / 전새롬 / 황금가지 이 소설의 제목에 쓰인 숫자 13은 사형이 집행되기까지 결재 과정의 단계를 의미한다. 또한 교수대까지 이르는 계단의 숫자를 나타내기도 한다. 기독교에서 통용되는 불길한 숫자로서 13도 연상된다. 제목의 의미를 알 수 없으나 책을 다 읽은 후에 작가가 독자에게 사형제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단 것을 알게 된다. 제목의 상징성이 크다. 잘 지은 소설일뿐더러 제목마저도 뛰어나다. 모든 생명체는 살아가기 위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인류는 집단을 유지하는 것이 생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고 사회를 만들어 생존하는 방향으로 진화를 했다. 개체는 집단의 구성원으로 남아있기 위해 단독 생활을 할 때 누렸던 자유를 어느 정도 포.. 2021. 2. 14.
다음 메인에 글이 노출되다 다음 메인 화면에 제 글이 나왔습니다. 생각조차 못 했던 일이라 신기하고 마냥 즐겁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 구글이나 네이버가 알아서 글을 읽고 노출시킬 것이라 생각할 정도로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새로 만들면서 정보를 올리는 많은 분들, 특히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초보이자 들어오는 사람이 거의 없는 블로그 글이 다음 포털의 메인에 올라갔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글을 읽어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떻게 하면 다음 포털 메인 화면에 올라간다는 분석을 할 역량은 없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 글이 포털에 올라갈 때까지의 과정을 쓰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티스토리에 글을 정성스레 올리는 분들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 2021. 2. 10.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뇌와 나를 바꾸는 힘 사람은 순간순간 변화합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그대로인 것이 아닙니다. TV를 켜 놓고 멍때리고 있어도 눈에는 TV 화면이 보입니다. 의식하지 않아도 TV화면의 반사광이 눈과 뇌에 입력됩니다. 이미 뇌는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나는 변화한 것입니다. 문득 출연자에 눈이 갑니다. 누구라고 억지로 기억을 짜내지 않아도 출연자가 누구인지 압니다. 그 순간 나의 뇌는 변화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커피를 한 모금 마십니다. 따뜻한 액체가 몸 안으로 들어온 순간 의식하지 못하지만 뇌는 열심히 내 몸에서 보내는 정보를 처리합니다. 나의 뇌는 변화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 그 자체가 인식하건 그렇지 않건 간에 내가 변화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기자신의 변화는 곧 자기 뇌의 변화를 의미합.. 2021. 2. 9.
길고양이 입양 후기 4 - 같이 살기 2017년 7월 하순 새끼 길고양이를 구조 후 입양하였습니다. 어느덧 가족이 된 인간과 고양이라는 다른 종끼리의 공존에 관한 글입니다. 입양 직후 며칠 간의 기록인 1편, 2편, 3편에 이은 현재까지의 이야기와 사진입니다. 이전 글을 읽은 분들께서 요즘 대니의 모습에 대해 궁금해하셔서 사진을 많이 올렸습니다. 고양이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엉겁결에 고양이와 같이 살게 되었다. 이것을 묘연이라 하나 보다. 어린 고양이가 마음을 열고 우리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들어오면서 대니라는 이름으로 우리 집 구성원이 되었다. 고양이와 같이 살기 위한 쇼핑으로 분주했다. 마트에서 파는 사료를 저렴하게 구입하려고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선 순간 고양이 용품의 다양함에 놀랐다. 사료와 간식도 구분 못 하던 터라 .. 2021. 2. 8.
움베르토 에코의 바우돌리노 독후감 바우돌리노 / 움베로토 에코 / 이현영 / 열린책들 로마와 그리스는 대략 2,000년 안팎의 옛날 나라들인데도 꽤 낯익다. 그런데 이들보다 훨씬 가까운 1,000년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떠올리면 막막하다. 중세는 그만큼 멀다. 서양의 중세에 대해 해박하다고 정평이 난 에코가 3차, 4차 십자군 전쟁이 있었던 12세기를 배경으로 쓴 소설이 바우돌리노다. 이 소설의 구조는 영화 포리스트 검프와 동일하다. 가상의 인물인 포리스트 검프가 역사적인 여러 사건들에 연관되어 있듯이 바우돌리노가 12세기 유럽사에 보이지 않는 굵직한 역할을 한다. 포리스트 검프는 영화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창조된 인물이다. 관객은 순수한 사람인 포리스트 검프의 이야기가 허구임을 알면서도 수시로 전개되는 역사적 사건과의 연관성을 기꺼이.. 2021. 2. 7.
길고양이 입양 후기 3 - 익숙해지기 2017년 7월 하순 길고양이를 집에 데리고 온 이후 며칠간의 변화 일기입니다. 1편, 2편에 이은 세번째 글입니다. 화요일에도 아이는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다 왔다. 아내는 예상치 못한 카드값에 놀란다. 적다고 할 수 없는 돈이 자꾸 나간다. 병원에서의 검진 결과 이 고양이의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장이 기형이다. 직선이어야 할 장의 끝부분이 굽어있다. 또 천추와 미추도 기형이다. 늑골 앞부분에 하얀 것이 많아서 심장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수의사선생님도 처음 보는 사진이라고 한다. 아무튼 호흡도 괜찮고 심장도 잘 뛰고 있으니 이상이야 없겠지만 뭔가 어리숙하다. 이런 것을 고려했을 때 어미가 독립을 시킨 것이 아니라 어미로부터 버림받았을 것이라 한다. 어린 것이 일찍 버림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떻.. 2021. 2. 4.
길고양이 입양 후기 2 - 회복 2017년 고양이와 같이 살게 되는 때의 이야기입니다. 길고양이와 첫만남 이후 기록입니다. 고양이는 박스에 환장한다고 한다. 이런 정보들 대부분이 인터넷에서 재미있어 눈에 걸려든 내용이라 확실한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동의하는 것을 보면 고양이를 기쁘고 편안하게 해 주려면 박스에 넣어두면 될 것 같다. 집에 데려와 박스에다 따뜻하라고 수건까지 넣어두었는데 일어나지도 못하는 놈이 책상 밑 어두운 곳으로 간다. 거기서 마치 죽는 것을 기다리듯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호흡이 많이 거칠다. 일요일이 지나면서 호흡이 차츰 안정을 찾는 것이 느껴진다. 자그마한 흉곽이 들썩이던 것이 많이 잦아들었다. 살아날 것 같다. 일요일 밤 집에 돌아와서 보니 임시로 만들어둔 화장실에다 소변을 보았다. 기.. 202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