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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컨설팅

사주, 운명과 미래를 아는 도구

by Mr. Goodman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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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미래를 알고 싶어 합니다. 자식, 가족, 자기 자신이 어떻게 될지 많이 궁금해합니다.

미래는 현재로부터 나오고 현재는 과거로부터 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미래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 알기 위해서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을 표시해야 합니다. 시간을 표시하는 방법 중 하나가 사주이고, 그것을 통해 미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사실 남에게 물어볼 것도 없이 누구나 미래를 압니다. 특히 자기의 미래에 대해 꽤 정확하게 맞힙니다.

정년을 1년 앞둔 직장인이 내년에는 그만둔다는 것을 압니다.

갓 태어난 아이가 1년 후에는 걸어 다니고 퇴근할 때 품에 안기며 “아빠, 엄마”라 부를 것도 압니다.

누구나 아는 일이라 하지만 생각해 보면 대단하지 않나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이 놀라운 사실이 말입니다.

 

아기와 할머니
영원히 반복되는 삶과 시간의 흐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근거가 어디 있을까요?

바로 태어난 생년월일에 있습니다.

나이에 따라 몸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또 나이에 따라 사회적으로 할 일이 어느 정도 정해집니다. 태어난 날로부터 시작되는 살아온 날의 수와 나이가 사회적 환경과 맞물려 예측 가능한 미래를 드러냅니다.

 

운명을 이해하는데 가장 기본 조건이 생일입니다.

생년월일에 따라 신체적 변화, 사회적 활동이 달라지는 것처럼 한 사람의 운명 역시 생년월일에 따라 결정됩니다. 운명이라는 것이 사회 속 내 모습의 변화이므로 생년월일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태어난 해 즉 나이에 따라 변화가 생긴다는 것뿐만 아니라 태어난 달도 중요합니다. 캐나다 하키 선수들을 태어난 월별로 조사한 결과 1분기에 태어난 사람이 4분기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고 합니다. 태어난 달이 이후 삶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운명을 알고자 할 때 핵심 자료는 생년월일입니다. 거기다 시간까지 더하면 네 개의 정보가 나오는데 이것이 사주입니다.

년, 월, 일, 시로 구성된 네 개의 기둥이라는 의미입니다. 운명을 이해한다는 것은 네 기둥 위에 어떤 집이 들어설지를 추론하는 것입니다.

 

사주라는 것은 태어난 생년월일을 말하는 것에 불과한데 자기의 사주를 아는 사람이 드뭅니다. 사주를 볼 때 말하는 생년월일이 보통 사용하는 생년월일과 표현법이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주를 볼 때 쓰는 달력을 만세력이라 합니다. 아라비아 숫자를 쓰지 않고 간지로 표현합니다. 신축년 경인월 임인일 경술시라고 하면 고풍스럽고 뭔가 숨겨진 비밀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2021년 2월 23일 밤 7시라는 말과 동일합니다. 특별한 것 없습니다.

하지만 표현을 달리함으로써 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쓰는 달력과 같이 만세력도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지구와 태양의 주기적 관계는 자전과 공전이 있습니다. 자전을 하루로 삼고 이것을 12등분 합니다. 요즘은 24시간으로 표현합니다만 조금 느슨하게 12시진으로 나눕니다. 그리고 태양이 가장 높은 때를 정오라 하여 오시(午時)라 부르고 반대로 가장 낮은 시점을 자시(子時)라 합니다.

공전에도 적용하여 하지가 있는 달을 오월(午月)이라 하고 동지가 있는 달을 자월(子月)이라 합니다.

이렇게 피부로 확인 가능한 태양의 변화에 맞춰 12 등분한 각 부분을 칭하는 표현이 12개의 지지(地支)입니다.

 

우리 모두가 띠를 갖고 있습니다. 그 해의 지지 코드입니다. 시간, 월과 달리 해와 일에 붙은 지지는 피부로 와 닿지 않습니다. 지구와 태양의 변화와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2지지의 순환 논리를 추상적 영역으로 확장함으로써 변화의 유추가 가능해집니다.

만세력으로 날짜를 이해할 때의 장점입니다.

 

동양사상은 자연을 고정된 실체로 이해하지 않고 항상 변화하는 관계로 파악합니다. 변화와 관계의 핵심적 논리가 오행론(五行論)입니다.

알고자 하는 대상이 무엇이건 간에 없던 것이 생겼고 또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이라는 관점에서 현상을 이해합니다. 지금 존재하는 그것이 무엇이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그것이 변화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 다른 존재와의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파악하려 합니다. 그리하여 다음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를 추측합니다.

 

오행론으로 시간을 표현하는데 그것이 천간입니다. 요즘은 안 좋은 의미로 쓰이는 ‘갑질 한다’ 할 때의 갑(甲), 을(乙)과 같은 코드로서 10개가 있습니다. 2개를 한 묶음으로 하면 오행에 들어맞습니다.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를 하나씩 대응해 보면 총 60개의 조합이 나옵니다. 이 조합을 간지라 합니다.

만세력은 60개의 간지가 시, 일, 월, 년 끊임없이 반복되는 구조입니다. 간지를 쓰면 518,400개의 시간만 표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시간을 빼고 날짜를 표시하면 43,200개입니다. 대략 120년이 지나면 똑같은 날짜가 표시됩니다.

1901년 2월 11일과 2021년 2월 23일 오늘이 간지로 표현하면 신축년 경인월 임인일로서 동일합니다. 오늘 태어난 아이와 1901년 2월 11일 태어나고 살았던 사람의 사주가 동일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두 사람이 똑같은 삶일까요? 운명은 어떠할까요? 

 

날짜를 구별하여 표기하는 방식으로 만세력은 많이 부족합니다. 요즘 사용하는 달력이 편합니다. 하지만 흐름의 관점에서 이해할 때는 이런 표기법이 더 많은 정보를 줍니다. 당장 1901년을 생각해 보면 4년 후 을사늑약이 체결됩니다. 나라를 잃을 정도로 우리나라가 참 힘들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도 어디 하나 도움되지 않는 이상한 나라들 틈에서 핵이라는 난관을 뚫고 통일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듭니다.

신축년이라는 코드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이런 모습인가 봅니다.

 

반복되는 간지라는 코드를 바탕으로 과거를 참조하여 순환의 논리에 근거하여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 출발이 사주입니다.

주역점은 역경에 기초하여 나의 상황을 해석합니다. 사주는 순환하는 관계론을 바탕으로 현재가 변화할 미래를 예측합니다.

사주를 바탕으로 한 예측은 모호한 오행론에 근거하기에 해석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주를 보고 해석을 할 수 있기까지 꽤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막상 해석을 하더라도 모호한 면이 많습니다. 

 

그래도 기본은 태양의 움직임에 의해 생기는 변화를 사람에게 유추하는 것이기에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태어난 계절을 보세요. 천간은 어려우니 태어난 월만 봐도 꽤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태어난 계절을 잘 탐구하여 그 특징을 사람에게 적용하면 맞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많은 모임에서 미술하는 사람은 여름 생이 많다는 얘기를 했더니 여기저기서 “맞어, 맞어.” 하며 서로 한참 웃고 떠들던 기억이 납니다. 그림은 빛의 예술이므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아무래도 여름의 특성이 있습니다. 몇 월에 태어났는지가 꽤 큰 정보를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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