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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난의 운명학적 이해 - 인정 받지 못 할 때

by Mr. Goodman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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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일생은 누구나 동일합니다.

태어나 보살핌 속에서 영유아 시절을 보내다 학교에 들어갑니다. 10대 중반 청소년기에 몸과 정신이 훌쩍 커지고 20대가 되면 아이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성인으로 인정받습니다. 30대에서 50대 장년기에 이르러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성숙하여 자기의 자리를 만듭니다. 60대가 지나면서 몸도 쇠약해지면서 이런저런 병이 나타납니다. 자식들이 자기가 그러했듯 장성하는 것과 동시에 자기는 은퇴 후 노년을 맞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되면 삶을 마감합니다.

 

삶의 구체적인 모습은 사람마다 다를지라도 인생의 큰 흐름은 나이별로 비슷하게 펼쳐집니다. 그래서 세대가 구분이 됩니다. 나이에 맞춰 펼쳐지는 삶의 전개가 일정하고 비슷하듯이 운명의 일정 역시 모든 사람에게 비슷하게 전개됩니다. 운명의 흐름도 어린아이 시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지나갑니다. 각 시기에는 그 시기에 맞는 운명이 펼쳐집니다.

 

사람은 일생을 살면서 몸의 나이 듦과 동시에 운명의 나이 듦도 겪게 됩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이 몸의 나이와 운명의 나이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몸 나이는 10대인데 운명의 나이가 40대인 사람도 있으며 같은 10대일지라도 운명의 나이가 갓 태어난 어린아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어긋남으로 같은 나이 때에 앞서거나 뒤처짐이 발생합니다.

사람은 운명 나이 별로 생기는 자기의 역량과 환경적 조건이 몸의 나이에 맞춰 생기는 희망, 가능성, 욕망과 일치하지 않아 어려움과 괴로움을 겪기도 합니다.

 

대학 졸업을 앞둔 젊은이가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선택했던 전공의 미래가 암울하게만 보여 불안합니다. 대학 다니는 내내 열심히 공부했지만 대학원에 가야 하는지 망설여집니다.

그런데 막상 대학원에 가지 않는다면 취업을 해야 하는데 일할 곳이 보이지 않습니다. 취업난을 실감합니다. 졸업과 동시에 무직을 받아들일지 몰라 두려움이 큽니다. 더하여 상황이 좋아질 것 같지 않으니 더 암담합니다.

 

경기는 안 좋고 취직은 힘듭니다

 

뒤늦게 공무원을 준비할까 고민하기도 하지만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열심히 잘 살았는데 지금 자기 앞에 놓인 선택지는 20대 무직자, 겨우 구하는 것이 알바 자리 외에 별로 다른 대안이 보이지 않습니다. 내가 돈을 벌어 내 역할을 할 여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가까운 친구는 이상하게 일이 잘 풀려 몇 군데 회사에 합격했다 합니다. 얼마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시험을 치는데도 일이 쑥쑥 풀립니다. 그 친구를 만나 잘 되었다고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뻐하지만 돌아서서 자기 자신이 한심하고 초라해 슬퍼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결코 시기, 질투하는 것은 아니지만 막상 자기의 모습은 견딜 수 없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왜 나는 이렇게도 안 될까? 과연 내게 길이 열리기나 할까?

 

인생이 암울한 이 학생, 대학을 졸업할 나이가 되었지만 살아갈 일이 막막한 이 청년의 운명의 나이는 이제 겨우 다섯 살입니다. 운명의 다섯 살은 참으로 무력합니다.

 

다섯 살 무렵에는 또래 집단에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귀한 내 새끼' 대우를 받아왔습니다만 밖에 나와 보니 그렇지 않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접하고 많이 당황할 것입니다. 그 연약한 아이가 집이라고 하는 포근한 울타리를 처음으로 벗어나는 때가 다섯 살 무렵입니다.

 

운명의 다섯 살도 비슷합니다.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가야 하는 때가 이때입니다. 나가지 않으면 죽기 때문에 나가야만 합니다. 이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삶의 명령입니다.

동면을 마치고 나오는 곰이나 개구리와 같은 모습입니다. 가을에 가득 모아두었던 몸속 지방을 거의 다 태워 이제 일어나 밖으로 나가서 음식을 먹지 않으면 굶어 죽는 때입니다. 따뜻한 굴속에서 계속 잘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럴 수 없습니다. 생존을 위해 밖으로 나와야만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왔지만 밖은 포근했던 굴속과는 많이 다릅니다. 매서운 날씨가 여전합니다. 얼음은 다 녹았으나 헤엄을 치기엔 시리도록 물이 차갑습니다.

덜덜 떨리는 무력한 근육으로 어떻게든 살아보려 먹이를 구하러 나섭니다. 아직 새순이 돋지 않은 나무들은 먹을 이파리, 열매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작은 동물마저도 잡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지금 아무런 힘도 없는 근육은 겨우 자기 한 몸 쓰러지지 않게 버티는 것마저 버거워합니다. 그런 몸으로 사냥감을 잡는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사냥해야 합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그리고 자기를 돌아봐도 살아남을 것 같지 않은 상황입니다. 더하여 꽃샘추위는 수시로 살을 엡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굴속에 들어가 더 이상 잠을 잘 수는 없습니다. 배고픔의 고통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한겨울 추위는 지났으나 들판에 나서 마주한 세상은 여전히 차갑고 냉랭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낯설고 생경한 들판을 바라보며 살아가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시작해야만 합니다.

 

삶에서 참으로 고통스러울 때가 바로 이때입니다. 자신마저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할 정도로 여린 몸을 움직여 밖으로 나가지만 세상엔 어느 하나 우호적인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살아내어야 하는 이런 때를 누구나 맞습니다. 다만 몸의 나이로 그것이 언제인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운명의 다섯 살 무렵에는 너무도 초라하여 아무에게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 겨울의 잔여 기운이 남아 꽃샘추위가 몸을 웅크리게 하는 시절의 자연에 아무도 눈을 주지 않습니다. 꽃도 피지 않았고 주위 어디를 둘러봐도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오랜 겨울에 지칠 뿐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는 많이 외롭습니다. 아무도 자기를 봐주지 않기에 인정받지 못하는 시기입니다. 일이 풀리지 않기에 자기마저도 자기를 미워하고 봐주지 않으려는 자기 소외의 시기입니다. 철저하게 혼자가 되는 시기입니다.

 

누구에게도 띄지 않는 시기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자기를 봐주지 않는 외롭고 초라한 시절이지만 그렇기에 자기를 볼 수 있습니다. 남에게 보이려는 것이 아닌 진짜 자기가 드러납니다. 그리고 그 자기는 어떻게든 세상에서 살아남으려 온갖 애를 씁니다. 그 간절함의 노력이, 살고자 하는 의지가 미래의 영광을 만드는 기틀이 됩니다.

 

대학을 졸업하는 인생의 다섯 살 어린이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되지 않는다며 서글퍼합니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자기를 부끄러워합니다.

노력하면 결과를 얻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 학생처럼 노력하는데도 취직조차 가망이 보이지 않는 것이 비정상이고 드문 일입니다. 그런데 드문 일이 자기에게 일어납니다. 하지만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드문 일이 좋은 방향으로도 생깁니다. 지금 노력이 적자를 내고 있으니 훗날 그만큼 덤으로 얻게 됩니다. 사실 피부에 와 닿지는 않지요. 하지만 인생을 조감해 보면 필연이랍니다.

 

대학을 졸업할 나이에 운명적으로 겨우 다섯 살.

두 나이가 많이 괴리되어 있습니다. 삶을 지배하는 운명의 나이는 아직 미약한 어린아이여서 몸은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갔지만 운명적으로는 아는 것도 없는 초라한 아이일 뿐입니다. 사회에서는 자기를 봐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해나간다면 그것이 진정한 자기의 것이 되어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벽 밖이 아닌 벽 안에 자기의 자리가 마련되는 때가 옵니다

때가 그럴 때여서 아무도 자기를 바라보지 않고 소외되어 있을 뿐 운명의 시계는 또 그대로 흘러갑니다. 부디 좌절하지 말고 지금 자기가 맞는 운명의 나이가 힘들 때임을 받아들이세요. 그럼 마음이 편해집니다. 내 탓 아니니 좌절하거나 슬퍼할 이유는 하등 없습니다.

다만 제 몸 가누기 힘든 연약한 근육으로라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슬퍼할 필요는 없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아가면 됩니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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