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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 상관과 관성의 이해, 행동경제학을 근거로

by Mr. Goodman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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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경제학은 인간을 합리적인 존재로 가정합니다.

인간은 비용과 효용을 고려하여 가장 큰 만족을 주는 것을 선택하고 이를 합리적이라 합니다.

하지만 어떤 물건을 선택하는 단순한 것에서부터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사람과 대화할 때 어떤 말을 하는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배우자를 구할 때 어떤 기준으로 택하는지를 보면 거의 대부분의 선택이 합리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행동경제학은 비합리적 행동의 이면에 있는 원칙을 찾아 합리적 이유를 밝힙니다.

그런데 이러한 비합리성을 사주명리학은 오래전부터 설명하고 있습니다.

 

- 목차 -

1. 살아있는 인간 행동의 대원칙

2. 대원칙의 표현, 식신(食神)과 상관(傷官)

3. 사회적 인간으로서 대원칙의 적용, 관성(官星)

4. 인간 본성의 포괄적 이해

 

비합리적 행동에 대한 합리적 설명


1. 살아있는 인간 행동의 대원칙

살아있는 생명체는 살아있는 활동을 합니다. 동어반복일 뿐이므로 참 명제입니다.

에너지 대사를 하는 것, 이것이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너지 대사 중 호흡으로 얻는 산소는 너무도 풍부하여 그것을 얻기 위해 커다란 노력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에너지원인 음식은 노력을 해서 구해야만 합니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살기 위해 음식을 구하려는 수고로움을 감내합니다. 그리고 다른 생명체의 음식이 되지 않도록 분투해야 합니다.

음식을 구하는 과정이 수고로움을 수반하는 이유는 에너지를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힘들게 구한 에너지를 써서 다음번에 에너지를 제공할 음식을 찾는 끊임없는 과정이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의 활동입니다.

 

살아있는 생명은 이 과정에서 두 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고릅니다.

하나는 에너지를 적게 쓰는 것입니다. 비용을 줄이고 고효율의 생명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에너지를 쓰더라도 더 많은 에너지를 얻는 것입니다. 많이 쓰지만 그보다 더 많이 벌어들이는 대기업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건 배후에 깔린 원리는 에너지를 많이 벌어들이고 쓰는 것입니다. 환경에 맞물려 이 원리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2. 대원칙의 표현, 식신(食神)과 상관(傷官)

인간도 살아가는 동물이므로 이러한 삶의 기본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가능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노력을 덜 하고, 가능한 더 많은 먹을거리를 구하는 것이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는 기본 원칙입니다.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먹을거리, 또는 살아가는 생명체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원의 확보는 삶의 본질입니다.

 

사주는 바로 이 삶의 본질, 곧 먹을거리에 대한 태도를 고찰합니다.

식신과 상관이 그것입니다.

사주는 태어난 생년월일을 60개의 간지로 표현합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2022년 2월 23일 오후 8시에 태어난 사람은 임인년 임인 월 정미일 경술 시가 됩니다. 생년월일시 가운데 생일이 특히 중요한데 생일의 천간 곧 정미 일의 정(丁)이 사주 여덟 글자의 기준이 됩니다. 일간을 기준으로 삼아 일간과 다른 글자들이 음양오행의 관계에서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역할이 결정됩니다.

 

오행 즉 목, 화, 토, 금, 수의 순서로 순환하는 고리에서 기준이 되는 일간 다음에 오는 오행이 식신과 상관이 됩니다. 일간과 음양이 같으면 식신, 음양이 다르면 상관입니다.

정은 음양오행 상 음이고 화입니다. 화 다음에 오는 오행인 토가 되는 천간은 무토, 기토, 지지는 축토, 진토, 미토, 술토입니다. 양은 무토, 진토, 술토이고 음은 기토, 축토, 미토이므로 정화의 입장에서 보면 무토, 진토, 술토는 상관이고 기토, 축토, 미토는 식신입니다.

위에 예로 든 사주에서 미토와 술토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식신과 상관이 있습니다.

 

식신과 상관은 사람이 먹을거리에 대한 태도와 성향을 드러냅니다.

식신과 상관의 기운은 적게 쓰고 많이 얻기 전략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을 의미합니다.

식신은 이름 그대로 먹는 것에 관한 정신의 기운입니다. 그리하여 식신이 있는 사람은 삶에서 먹을거리가 부족하지 않습니다. 항상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면 먹을거리를 마련할 수단이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재능이 뛰어납니다.

상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상관은 일간과 음양이 다른 까닭에 먹을거리에 대한 작용의 힘이 더 큽니다. 어떻든지 먹을거리를 더 많이 마련하려는 적극성이 식신에 비해 있습니다.

 

상관(傷官)을 한자로 해석하면 관의 기운을 손상하고 다치게 하는 기운이라는 의미입니다. 상관이 손상하는 관의 기운이란 것이 무엇일까요?

식신과 상관이 에너지를 적게 쓰고 더 많은 먹을거리를 얻으려는 기운이라면 상관이 손상하는 관성은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잘 얻으려는 기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사회적 인간으로서 대원칙의 적용, 관성(官星)

에너지 효율을 따졌을 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속이거나 뺏는 것입니다. 사냥을 하여 먹을거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치거나 아니면 자기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훔치거나 빼앗으면 리스크 없이 고스란히 먹을거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비용과 수익을 따졌을 때 가장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그래서 사람도 이런 방법을 씁니다.

 

해적이 행복한 이유는 노력을 덜 하고 많이 얻기 때문

 

다만 인류라는 종이 무리 생활을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사냥한 먹을거리를 훔치거나 빼앗기만 한다면 집단 내에서 살아갈 수 없게 됩니다.

안정적인 먹을거리를 확보하기 위하여 집단 내에서 믿고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만 합니다.

인간은 사회 속의 규칙을 따르면서 일차적인 감정을 통제하는 법을 배웁니다. 이런 속성 역시 DNA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노력을 기울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에너지를 덜 쓰면서 안정적으로 먹을거리를 확보하려는 성향은 집단 내에서 믿음을 주고, 그로 인해 먹을거리를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사람은 사회의 규칙을 따르는 행위를 타고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회의 규칙을 따르는 기운을 명리학에서는 관성이라 부릅니다.

 

관성은 음양오행의 순환에서 기준이 되는 것보다 두 칸 앞에 있는 것입니다.

위에 예로 든 사주에서 기준이 되는 정화에게는 수가 관성이 됩니다. 목, 화, 토, 금, 수, 목, 화로 순환하기 때문입니다.

수에 해당하는 천간은 임수, 계수이고, 지지는 해수, 자수입니다.

음양의 기운이 동일한 것은 편관, 서로 다른 것은 정관이 되는데 양의 기운이 있는 수는 임수와 해수이고, 음의 기운이 있는 것은 계수와 자수입니다.

정화의 관점에서 정관은 임수, 해수이고 편관은 계수, 자수입니다.

그러므로 보기의 사주에서 임수가 있으므로 정관이 있습니다.

 

4. 인간 본성의 포괄적 이해

관성은 사회적으로 규칙을 잘 지키고 도덕적 행동을 하려는 경향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상관은 먹을거리를 마련하는데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기운입니다. 일을 할 때 물불 안 가리고 편법을 쓸 수도 있는 것이 상관의 기운이므로 관성의 기운을 손상한다고 하여 상관이라 불렀습니다.

 

모든 사람은 누구나 편한 것을 바랍니다. 직장에 있는 볼펜 한 자루를 아무런 생각 없이 갖고 올 수 있습니다. 집에 못 보던 볼펜이 있더라도 그것을 직장에서 자신이 갖고 왔다는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결론적으로는 볼펜 값을 벌었습니다.

불법인 줄 알면서도 집 앞에서 유턴을 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면 당연하게 그렇게 합니다.

우리는 모두 법대로만 살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에서 돈을 횡령하지 않으며 먼저 가려 갓길로 다니지 않습니다.

인간은 편하게 먹을거리를 마련하려는 성향과 규칙을 지키려는 성향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식상과 관성의 어울림입니다.

 

사주명리학의 해석이 의미를 갖는 것은 인간이라는 동물의 기본적 성향을 인정하고 그 성향들의 어울림을 보기 때문입니다.

2022년 2월 23일 밤 8시 만세력으로 임인년 임인월 정미일 경술시에 태어난 사람은 정화를 기준으로 미토, 술토 식신과 상관, 임수의 정관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식신과 상관의 힘에 의하여 고지식하게 FM만을 고집하는 꽉 막힌 사람은 아니겠고 정관이 있어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며 막 나가는 행동을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생활 잘할 사람입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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