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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공항에서 일주일을 독후감

by Mr. Goodman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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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일주일을 / 알랭 드 보통 / 정영목 

 

- 목차 -

1. 공항이라는 공간과 노동하는 인간

2. 알랭 드 보통이 알려주는 뒷면을 보는 즐거움

3. 고양이와의 경험으로 기억될 즐거운 책

 

알랭 드 보통이 관찰한 공항과 그 속의 인간


알랭 드 보통은 살아가며 느끼는 사랑, 슬픔, 불안 등의 감정과 노동의 의미와 소외에 관하여 따뜻한 시선으로 다시 볼 수 있게 한다.

 

1. 공항이라는 공간과 노동하는 인간

이 책에서 알랭 드 보통은 공항이라는 거대한 장소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동 현장을 관찰한다. 

공항은 이용하는 사람에게 가늠되지 않는 거대한 건물과 비행기 표와 비행기를 타기 전의 불편한 절차와 기다림, 그리고 도착 후 반복되는 약간 긴장된 절차와 기다림 등으로 경험되는 공간이다. 복잡하고 거대하고 시간이 더 걸릴 뿐 본질적으로 버스 터미널이나 역과 같은 공간이다.

 

공항에서 일주일을
공항에서 일주일을

 

알랭 드 보통은 이 책에서 거대하지만 제한된 경험의 공간인 공항의 보이지 않는 몇 부분을 드러낸다.

공항과 항공기라는 거대하고 최첨단의 하드웨어, 그 하드웨어가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작동하게 하는 사람들을 보고. 우리가 얼마나 위대한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고에 기대어 살고 있는지 새삼 생각하게 된다.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특별할 것 없는 일의 이면에 상상을 넘어선 건물과 기계와 인프라와 노동의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을 발견한다.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이 거대한 시스템에 의해 유지되고 있음을 공항이라는 알지만 친숙하지 않은 장소를 통해 문득 깨닫게 된다.

 

2. 알랭 드 보통이 알려주는 뒷면을 보는 즐거움

알랭 드 보통의 다른 글과는 달리 되씹어 볼거리나 감정적으로 공유할 내용의 책은 아니다.

공항의 이면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담담한 보고서라 할 만하다.

기업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는 수치화된 내용과 소비자가 누리게 되는 효용을 극대화한다. 하지만 알랭 드 보통은 결과를 만드는 시스템의 이면을 알아가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또 그 속에서 일하는 숨 쉬는 인간의 이야기가 얼마나 흥미로운지를 말한다. 보통의 글이 좋은 이유다.

 

알랭 드 보통의 글만큼 눈길을 사로잡는 사진이 있어 책을 읽는 즐거움이 더 크다. 

 

3. 고양이와의 경험으로 기억될 즐거운 책

어디에 집중하고 있으면 고양이는 인간이 심심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여긴다. 책을 읽으면 고양이와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이 책 읽는 동안 고양이가 내 겨드랑이에서 누워 쉬었던 것으로 더 기억에 남을 책이다.

고양이의 체온처럼 미소를 짓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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