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 국운은 어떨지 점쳐볼까요?
- 목차 -
1. 예측의 가치는 방법론 여부
2. 명리학의 논리로 국운을 알 수 없는 이유
3. 국운의 합리적 예측 논리, 순환과 충
4. 명리 이론은 예측을 거들 뿐
운명학적 관점에서 국운을 예측하는 방법
1. 예측의 가치는 방법론 여부
새해가 시작하면 신문사를 비롯해 여러 매체들은 새로이 맞는 한 해는 어떨지 여러 관점에서 분석하는 글을 싣습니다. 또한 트렌드 2023, 2023 세계경제 전망, 2023 보고서와 같은 이름으로 연말에 여러 많은 책이 나옵니다.
주로 경제의 흐름과 산업계의 동향에 대해 언급합니다만 일 년이 지나고 연초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틀리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다지 어렵지 않은 프로야구 우승팀도 전문가들이 정확히 맞히는 경우가 드뭅니다.
많은 공부를 했고, 높은 급여를 받는 뛰어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의 예측도 오류가 많지만 그래도 연초 예측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그들이 자기들만의 전문지식을 이용하여 예측을 하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맞히지 못하더라도 예측에 대한 근거와 이유를 제시하므로 독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예측의 가능성을 수긍하거나 비판할 수 있습니다.
예측의 끝판왕은 국운에 대한 예측일 것입니다.
프로야구 우승팀이라는 좁은 영역이 아니라 국가의 운명이라는 스케일이 대부분의 예측 대상의 범위를 넘어섭니다.
그리고 거기에 국운이라는 단어에 이미 포함되어 있듯이 운세의 흐름을 다루는 명리학적 사고가 녹아 있습니다. 명리학적인 논리를 토대로 예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2. 명리학의 논리로 국운을 알 수 없는 이유
국운을 예측할 때 왜 그 해의 국운이 이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는지 명리학이라는 논리의 틀에서 설명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근거를 밝힌 글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2023년의 국운이 어떠하리라는 말 한마디 툭 던지고 맙니다.
계묘년 토끼해는 다산의 상징인 토끼처럼 새끼를 낳고 번성하는 해일 것입니다. 여기에 차분한 계수의 힘이 더해져서 번성하는 와중에도 침착하게 자기의 할 일을 찾아갑니다. 묘는 목을 의미하고 땅을 뚫고 솟아나는 나무와 풀의 기상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차가운 계수가 하늘에 있어 그 나무와 풀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계묘년에 비록 세상을 압도하는 강한 힘으로 세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로 올라서기엔 어렵습니다만 차분하게 산업의 내실을 다지고 무리하지 않고 나아가면 다산의 토끼와 같이 더욱 번성하여 다음에 커다란 도약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비록 힘든 일이 있을지라도 이것은 더 많은 생산을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산물이니 온 국민이 슬기롭게 헤쳐나갈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와 비슷한 말로 내년의 국운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런 설명은 참으로 부실합니다.
사주명리학은 한 개인의 생년월일을 60 간지로 코드화하고 각 코드들의 관계를 바탕으로 지나간 과거와 현재, 다가올 미래가 어떤 느낌일지 해석합니다.
명을 보고서 행위의 주체인 한 개인의 캐릭터를 파악하고 그 캐릭터에게 다가오는 운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파악합니다. 그리하여 똑같은 운이 오더라도 각 개인의 명이 다르기 때문에 그 운이 미치는 영향은 다릅니다.
계묘년이라는 운은 전 세계 모든 국가, 모든 인류에게 동일합니다. 그러므로 계묘라는 코드를 분석해보았자 특정한 국가의 국운이 어떠하리라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계묘년이 드러내는 기운의 특징은 우리나라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상 모든 나라에 다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계묘년은 동일하지만 대한민국은 고유한 아이덴티티가 있으므로 대한민국에게 계묘년은 다른 나라와 다른 의미, 운세의 힘이 작용합니다.
그것이 계묘년 대한민국의 국운입니다.
우리나라의 국운을 알려면 우리나라의 명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태어난 생일이 있는 개인과 달리 우리나라의 생일이 있을까요? 1945년 해방을 우리나라의 생일로 잡기엔 곤란합니다. 이미 그 이전에도 우리나라는 수천 년 이상 존재한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생일이 언제일까요? 우리나라의 탄생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사주를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명리학으로 국운을 파악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이유는 나라의 명을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해석의 대상에 대한 명을 알지 못하므로 다가오는 간지 코드가 그 대상의 명에 좋은 영향을 주는지, 아니면 안 좋을 영향을 주는지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3. 국운의 합리적 예측 논리, 순환과 충
시간을 60 간지로 표시하면 시간에 대해 자연스럽게 주기성, 반복됨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60간지이므로 60개의 간지 코드가 모여 하나의 주기를 이룹니다. 즉 60년이 거대한 하나의 주기가 되는 것입니다. 1963년 계묘년 우리나라의 사회적 분위기가 어떠했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2023년 계묘년의 환경에 적용하여 보면 의미 있는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충(衝)으로 분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충이란 천문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별의 위치가 정반대에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동지와 하지는 지구에서 봤을 때 태양의 위치가 정반대에 있게 됩니다. 달의 경우 보름과 그믐이 반대에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충입니다.
충이 발생할 경우 정반대의 기운이 들어오므로 이전과는 다른 변화가 나타납니다. 고전 명리학에서는 충을 좋게 해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것은 안정을 파괴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충은 불안, 변동성을 야기한다고 보았던 것이지요.
지지가 12개이므로 기준이 되는 지지로부터 여섯 번째 지지의 기운이 들어올 때 충이 됩니다.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의 순서로 지지가 순환하므로 묘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유가 충에 해당합니다.
6시진, 6일, 6개월, 6년이 지나면 기준이 되는 시점의 충에 해당하여 반대 기운이 들어옵니다.
충은 반대 위치를 의미하므로 서로 대립되는 현상을 말하기도 합니다. 즉 한창 상승하던 운이 충의 위치에서는 한창 하강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운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의미가 큰 것은 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람이 체험할 수 있는 가장 큰 순환 마디는 60년입니다. 60개의 간지가 연 단위로 바뀌면서 60년이 지나면 다시 처음의 간지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60년을 하나의 순환 마디로 이해할 경우 충은 30년이 됩니다.
30년이 지나면 세상은 30년 이전과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4. 명리 이론은 예측을 거들 뿐
2023년 계묘년의 30년 전인 1993년 계유년의 사회를 파악하고, 충에 의해 그 시대의 흐름과 반대되는 흐름이 2023년 계묘년에는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즉 1963년 계묘년과 비슷한 흐름, 1993년 계유년과 반대되는 시대적 흐름, 사회적 분위기가 2023년 계묘년을 지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63년 계묘년, 더 이전으로 가면 1903년 계묘년의 유사함과 1993년 계유년과 1933년 계유년의 대립성을 조합하여 2023년 계묘년 우리나라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예언은 각자 전문 영역의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하게 계묘라는 코드만으로 국운을 예측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하지만 순환의 논리를 이용하면 꽤 유의미하게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운의 흐름을 파악한 후 구체적인 예측은 각자의 분야와 역량, 그리고 처한 위치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이고, 이것이 열린 결말이기도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2023년 계묘년 우리나라의 국운을 예측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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