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묻거나 고민하고 있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언론을 통해 부정적인 기사를 많이 접했기 때문에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더 큰 두려움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질병관리청, CDC, WHO, EMA의 코로나 백신에 관한 자료를 근거로 접종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 백신의 종류와 백신의 기대 효과
코로나 백신이므로 코로나에 걸려 사망할 가능성과 백신을 맞고 사망할 가능성을 비교해 보면 답은 금방 나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백신을 맞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 승인받아 접종 중인 백신 종류
현재 미국에서 승인받은 백신은 세 가지입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텍, 모더나, 존슨앤존슨 얀센입니다.
이들 백신은 임상 3상까지 과정을 통과한 제품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승인받아 접종 중입니다.
미국에서는 승인 심사 중이며 유럽의약품기구(EMA)는 승인하여 유럽 여러 나라에서 접종 중입니다. 희귀혈전증 사례가 보고되었으나 우리나라는 100만 명 당 1.33 건의 발생률로 유럽에 비해 1/6 수준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사망률 1위인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10만 명 당 290명입니다.
- 백신의 위험 대비 효능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코로나 사망 예방 효과와 희귀혈전증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비교하면 20대는 0.7배, 30대는 1.7배, 40대는 3.1배, 50대는 10.7배, 60대는 42.1배, 70대는 215.5배, 80대는 690.3배 더 높습니다. 20대를 제외하고 백신을 맞는 것이 더 안전하며 나이가 많을수록 백신으로 인한 예방 효과는 현저하게 증가합니다.
- 면역의 원리
화이자-바이오엔텍과 모더나 백신은 mRNA 백신이고 존슨앤존슨 얀센과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서 백신의 작용 원리가 다릅니다.
사람의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이 세포도 생김새가 다릅니다. 내 세포는 나만의 이름표를 갖고 있습니다. 내 몸에 내 세포라는 이름표가 없고 다르게 생긴 세포나 이물질이 들어오면 우리 몸은 적으로 간주하고 즉각 제거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은 무자비합니다. 또 강력합니다.
그런데 면역세포가 이물질을 미처 파악하기 전에 우리 몸 안에서 자기도 살아남으려고 자리를 트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면 병이 생기는 것이지요.
병이 생기면 몸 안에서 전투를 벌여야 하고 전쟁터가 우리 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손상을 입습니다. 염증도 생기고 피곤하고 기침도 나는 그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전쟁을 겪은 후 면역세포는 내 몸에 나쁜 짓을 했던 이물질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다음번에 들어오면 바로 응징해버립니다.
백신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의 기억능력을 이용합니다. 미리 아주 조금만 넣어주고서 앞으로 이런 이물질을 만나면 즉각 없애버릴 수 있게 예습을 시킵니다.
- 백신의 작용에 따른 분류
mRNA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우리 몸에 해롭지 않은 삐쭉 튀어나온 스파이크를 만드는 유전정보 설명서인 mRNA를 지질에 잘 감싸서 우리 몸에 넣습니다. 그러면 우리 세포는 그 설명서를 읽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이름표를 턱 만듭니다.
문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이름표를 달고 있다 보니 면역세포의 눈에는 이물질로 파악되어 이 세포가 제거됩니다. 그리고 면역세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이름표를 학습하고 다음에 이런 녀석을 만나면 즉시 제거할 수 있게 됩니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유전자가 바뀐 바이러스를 우리 몸에 넣는 방식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를 만드는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다른 바이러스에다 넣은 뒤 그 바이러스를 우리 몸에다 주입합니다. 우리 몸의 세포는 바이러스가 주는 설명서를 읽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이름표를 만들고 면역세포의 눈에 띈 다음 제거됩니다. 그리고 면역세포는 학습하고 기억하면서 면역력을 형성합니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5형을 운반체로 사용하고 존슨앤존슨 얀센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26형을 사용하는 데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존슨앤존슨 얀센 백신은 1회만 접종해도 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50세 이하 여성에게서 혈소판 감소와 혈전의 발생 위험이 있습니다.
- 백신의 효과
임상시험에서의 효과를 보면,
화이자-바이오엔텍은 95%, 모더나는 94.1%
존슨앤존슨 얀센 백신은 66.3%의 효과를 보였습니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관한 결과는 미국에서는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나 유럽의약품기구(EMA)에 의하면 63.1%의 효능을 보였습니다.
접종 후 가벼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접종이 주는 효과와 비교하면 부작용이라 할 수 없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위험한 사람은 상담 중에 말씀을 들을 것입니다. 아낙필라시스와 같은 개별적인 경우를 일반화하여 스스로 백신을 안 맞아야겠다는 판단을 하지 마시고 의료진과 상담하시기를 권합니다.
빨리 백신 접종이 완료되어 소중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관한 뉴욕타임즈 기사를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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