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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점치는 법과 주역점의 의미

by Mr. Goodman 202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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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으로 점을 치고 해석을 하면 꽤 의미 있게 미래를 알 수 있습니다.

주역으로 점치는 것은 동전만 있으면 됩니다. 간단하게 주역점을 치는 방법과 주역점이 갖는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

1. 주역점은 행위를 바탕으로 상징을 해석하는 것

2. 점치는 대상의 조건

3. 준비물과 표기법

4. 변효의 해석

5. 점을 치는 자세

 

주역 점치는 방법과 괘의 해석 그리고 주역점의 의미


1. 주역점은 행위를 바탕으로 상징을 해석하는 것

역경이라 하여 주역은 동양철학의 가장 오묘한 진리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분명 그럴 것입니다만 보통 사람에겐 주역이 알려주는 깊은 의미보다 점을 쳐서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것이 크게 다가옵니다.

 

주역점을 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역점이 동전 던지기, 화투패 뽑기와 다른 것은 구체적으로 뽑은 점의 결과물을 고도로 추상적인 원칙에 기초하여 해석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주역에서 점을 쳐서 얻는 기본 모양을 괘(卦)라 합니다. 걸 괘입니다. 옷을 옷걸이에 걸듯이 점치고자 하는 나의 현재를 주역괘에 걸어서 해석을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판사의 판결이나 의사의 진단과 유사합니다. 판결이란 어떤 사건을 법에 맞춰 해석하는 것이고 진단은 아픈 증상을 의학적 이론에 근거하여 병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입니다.

주역점도 이와 유사하게 동양철학의 정수인 역경에 근거하여 구체적 상황을 맞춰 보고 해석합니다. 그리하여 점을 치고 미래를 알고자 하는 소박한 행위가 꽤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2. 점치는 대상의 조건

주역점을 포함하여 점을 칠 때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구체성

첫째, 알고자 하는 대상이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막연하게 연애운이 있는지 없는지 점쳐보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는데 사귀는 것이 좋을까, 좀 더 구체적으로 주말에 만날 약속을 하는 것이 좋을까 와 같이 점을 쳐서 알고자 하는 명확한 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2) 불확실성

둘째, 알 수 없는 미래가 아닌 누가 봐도 당연한 일은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로또 당첨 여부를 점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3) 비의지성

셋째, 객관적 대상이 아닌 내 개인의 의지나 욕망도 점을 칠 수 없습니다. 자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로 점칠 필요 없이 내가 먹고 싶은 것 먹으면 됩니다.

 

4) 도덕성

넷째, 공자가 책을 묶은 끈이 백 번이나 떨어질 정도로 읽고 또 읽었다는 역경, 주역에 기초해서 점을 보는데 비도덕적인 일을 점쳐서는 안 되겠지요? 동양철학의 최고 경전이 오늘 밤 도둑질이 길하다는 말을 할 리가 없잖아요.

 

3. 준비물과 표기법

정말 간절히 애썼던 일의 결과가 알고 싶거나 선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주역점을 쳐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간단하게 주역점을 치기 위해 동전 3개와 주역 책이 필요합니다.

 

동전의 숫자나 그림 어느 한 면을 양이라 정하세요. 다른 면은 음이 됩니다.

세 개를 동시에 던져 모양을 봅니다. 홀수가 나온 동전을 기준으로 음양을 표시합니다. 만약 양이 3개 나왔으면 양이고 양이 2개 음이 1개 나왔으면 음이 됩니다. 양이 나왔을 때 −, 음이 나왔을 때 - -로 표시합니다. 이것을 효(爻)라 합니다. 양이나 음이 3개가 나온 것은 옆에다 표시를 해 두세요. 변효라 하여 좀 달리 해석합니다.

동전 던지기를 여섯 차례 반복하여 처음 나온 것 위로 계속 2층, 3층 쌓아 음양 기호를 표시합니다. 양, 음, 양, 양, 양, 음 이런 순서대로 나왔다면 택화혁(澤火革)이라는 괘입니다.

 

택화혁

주역책에서 택화혁을 찾아 그 의미를 읽어봅니다.

괘의 이름인 혁(革)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혁명이라 할 때 쓰는 글자로서 바꾼다는 뜻이 있습니다. 만약 새로운 일을 할까 고민하다 점을 쳤는데 이런 괘가 나왔다면 당연히 옛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해야겠군요. 새롭게 시작하더라도 수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본래 혁명의 과정에서 많은 희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괘를 받아 든 사람은 자기가 처한 현실에서 많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바꾸는 것이 낫겠다는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괘의 이름 외에 책을 보면 괘사라고 해서 설명하는 말이 나옵니다.

책마다 한문의 띄어쓰기가 다를 수 있으나 ‘革 已日乃孚 元亨 利貞 悔亡’이라 쓰여 있습니다. 우리말 해석을 보고 각자 그 뜻을 점치는 상황과 맞춰 보면 됩니다. 괘사도 이미 시간이 무르익었으니 바르게 행동하면 후회 없을 거라고 괘의 이름과 비슷한 조언을 합니다.

 

4. 변효의 해석

좀 더 정확하게 상세하게 해석하려면 변효를 알아야 합니다.

변효란 처음 동전 던져 음양을 정할 때 동전 세 개가 똑같이 나온 음양을 말합니다. 동전 세 개가 나온 양이라면 곧 음으로 변한다고 봅니다.

 

한 개의 효가 변효일 경우는 해당 효의 효사로 점을 칩니다. 두 번째 동전을 던졌을 때 세 개가 음이었다면 두 번째 효사인 六二 已日內革之 征吉 无咎를 봅니다. 역시 비슷한 의미인데 허물이 없다는 말이 있어 더 좋습니다.

 

두 개의 효가 변효인 경우는 위의 효사를 중심으로 해석하여 아래 효사는 참고합니다.

 

택수곤

세 개의 효가 변효이면 바뀐 모습의 괘 즉 지괘(之卦)의 괘사를 중심으로 본괘의 괘사를 함께 참조하여 판단합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가 모두 변효였다면 양, 음, 양이 음, 양, 음으로 바뀌어 지괘는 택수곤(澤水困)이 됩니다.

곤(困)이니 무척 괴롭고 힘든 일이 펼쳐질 거라 예상됩니다. 택화혁과 함께 보면 지금 현재 이대로 있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바꾸려 합니다만 바꾸더라도 좋아지지는 않고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산수몽

네 개의 효가 변효일 때는 지괘의 변하지 않은 두 개의 효를 참조하고, 다섯 효가 변효일 때는 지괘의 변하지 않은 괘로 판단합니다. 만약 여섯 효가 모두 변효일 때는 지괘의 괘사로 점을 해석합니다.

산수몽을 중심으로 택화혁을 참고하여 판단합니다.

 

 

 

5. 점을 치는 자세

사람마다 점을 친다고 할 때 연상되는 이미지가 다를 것이나 점을 치는 행위는 겸손합니다. 난중일기에도 이순신 장군이 전투를 앞두고 육효를 뽑았다는 기록이 꽤 많이 있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후에 그 결과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맞춰 좀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왕에게 12척의 배가 있어 왜군을 막겠다는 장계를 올린 상황에서 명량해전을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최선의 준비를 했지만 두려움 역시 책임자의 몫입니다. 미리 알아보고자 했을 겁니다. 좋으면 계획대로 나쁘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삼았겠지요.

 

결국 점이라는 것도 운명학과 마찬가지로 흐름이 있으니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평범한 진실을 확인하는 도구입니다.

그런 점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여 좋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점을 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한 번만 점치고 결과를 받아들이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점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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